[성명서41호] “KAIST 사태, 대학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라”

[성명서41호] “KAIST 사태, 대학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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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사태, 대학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라” 

   카이스트(KAIST)가 사랑하는 학생과 교수를 잃고 사회적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것을 지켜보면서, 바른 과학기술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매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근 카이스트의 슬픔은 어느 한 개인, 한 기관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최고의 과학영재와 장래가 촉망되던 유망한 과학자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간 것이, 우리 대학과 사회의 몰아가기 경쟁과 성과 지향적 문화,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실패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경직된 감사 시스템 등의 결과가 아닌지, 깊게 반성하고 불행의 고리를 끊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다함께 모색하여야 한다. 
  대학은 역사적으로 독자적, 자율적 지위를 누리며 진리를 탐구하고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장 바람직한 의식을 형성하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곳이다. 대학 발전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하며, 대학 스스로 과제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비록 잇단 자살문제는 사회적인 충격이 크지만, 그 때문에 국회가, 정부가, 언론이 여론몰이 식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국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보여준 예의에 벗어난 수준의 언동은 심히 부적절하다.
   과실연은 우리의 과학인재들이 마음껏 미래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 대학과 사회가 다음 사항을 깊이 고려하여 대학발전에 기여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 대학과 사회는 학생과 교수의 실수 또는 실패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이들이 새롭게 재도전할 수 있는 교육체계, 연구 환경과 사회적 풍토의 획기적인 개선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 정부, 국회, 언론 등 우리 사회는 먼저 대학을 신뢰하고 존중하고, 대학이 외부 여론이 아니라 스스로 학내 문제를 풀어가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2011.4.15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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