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42호] “국민과 소통하는 과학기술인이 되겠습니다”

[성명서42호] “국민과 소통하는 과학기술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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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소통하는 과학기술인이 되겠습니다”

제44회 과학의 날을 맞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지금까지 국민들이 과학기술계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과학기술인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겸허하게 반성한다.우리 과학기술인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나라 발전의 초석이자 원동력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 및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은 세계 4위권에, 그리고 기술경쟁력도 세계 12위권에 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 그럼에도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이해는 아직 높지 않으며,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을 둘러싼 법적•제도적 문제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국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고립을 자초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오늘날 세상은 불확실성, 복잡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전국을 휩쓴 구제역, 천안함 폭침과 광우병 파동, KAIST의 불행한 사태 등 “블랙스완”형의 복잡한 현안들이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과 쟁점들은 과학기술과 관련되어 있으며, 보다 깊은 수준의 과학적 사고와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점차 늘어나는 재난과 위험의 정확한 진단과 예측, 위험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사회와 개인에게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한 대응시스템과 대처 방안을 마련하려면 과학적 사고와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아직 복잡한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한 과학기술적 논의와 판단에 매우 미숙하다. 사회 전반에 합리적 토론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현상의 뒤에 숨어있는 과학적 진실과 위험에 대해 과학기술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설명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과의 괴리와 신뢰 부족이 느껴지는 것은 지난날 황우석 사태의 사례처럼 우리들의 잘못도 크다. 과학기술인의 본분은 자연을 탐구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지만,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내다보며 국민과의 소통과 신뢰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과학기술인들에 대해 더욱 따뜻한 시선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과학적 사고와 성숙한 판단을 통해 여러 복잡한 현안을 함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

과실연은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국민과의 소통 부족을 깊이 반성하며, 국민들이 국가 사회적 현안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인식하에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2011.04.21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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