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국제 역학적 관계가 마치 구한말과 흡사한 정황임을 목격하면서, 무엇으로 그리고 또 어떻게 우리나라의 장래 생존과 번영을 지속해 갈 수 있을 것인지 심히 염려됩니다. 영토, 자원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하기 그지없는 우리나라가 열강들의 각축 속에서 지속적인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고 나아가 지구촌의 상생적 번영의 역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정신적 깊이와 뛰어난 문화적 컨텐츠를 과학기술 지식과 융합하여 국가 발전과 번영을 견인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과학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과학기술에 대한 어떠한 자세를 가졌는가에 따라서 국가의 흥망성쇠가 좌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국력향상의 원동력으로 뿌리내릴 수 있으려면 이를 밑받침할 과학적 사회 인프라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가속적으로 발전해온 정보화 물결은 지구촌을 지식기반형 정보사회로 전환시켜왔고 과학기술의 위력은 갈수록 막강해져 한 나라의 국력은 그 나라의 과학기술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각계의 과학기술 창출 능력을 극대화 하고 서로 건설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켜 국가 발전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새로운 기반을 갖춰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현 정부가 과학기술중심 사회를 표방하면서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 이공계 전문가 고위 공직 임용 등과 같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접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보편적 사회 발전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사회적 기반 조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가지도자와 공직자는 물론 일반 국민 모두에 이르기까지 창의성, 합리성 및 체계성을 근간으로 하는 과학적 사고와 합리적 방식에 입각하여 일상 업무를 처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동북아를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과 급속한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을 보면 일각을 지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급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성현의 가르침대로, 지금 우리는 근본적인 초석을 놓는 일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과학기술의 고도 발전과 이를 통한 국부 창출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가능하게 해줄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국가 운영과 제반 사회 활동이 과학적 사고와 과학적 접근 방법을 근간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수행되는 과학적 사회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어떠한 과학기술도 뿌리내리고 지속 발전하여 국가 산업 발달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응당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구조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정 현안 적체와 정치적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식 의사결정, 미래 국가발전에 있어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결여와 전문성 부족, 체계적인 분석에 의한 의사결정 과정의 결여 등이 그 원인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급하고 중요한” 사안들만 처리해 나갈 뿐 “덜 급하나 더 중요한” 사안들, 이를테면 국제적 역학 관계를 감안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국가 발전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실천해나가는 일들은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제한된 국력을 낭비함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일관성 있는 국가 발전의 장기 기조를 확립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계 및 사회계의 모든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뜻있는 국민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각자 시간의 1/10을 국가 발전에 봉헌하여 국가 장래 좌표를 제시하고 제도권이 오판하거나 간과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상보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과학기술에 입각한 국가 장래의 초석 확립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과학적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 과학기술의 고도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공정성 높은 합리적인 과학기술사회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에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을 출범시키고자 합니다. 과실연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단체가 될 것이며, 바른 과학기술사회의 실현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초일류의 경쟁력을 갖는 과학기술 국가로 발전하는 것을 견인하는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과실연은 다음과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해 국가가 지향해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과학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방법에 입각하여 국가가 운영될 수 있도록 바른 의견을 제시하고, 제도권이 오판하거나 간과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을 촉구한다.
셋째, 과학기술이 물질적 생산수단에 그치지 않고 국민 생활양식으로 정착하고, 보편적 사회 발전의 원리가 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넷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의 제반 요소가 과학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방식을 근간으로 합리성과 공정성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방안 도출과 법적 사회적 제도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다섯째, 과학기술 지식과 인문사회 지식을 고르게 갖춘 균형 잡힌 교육이 가능한 새로운 교육체계의 도출과 이의 법적,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여섯째, 과학기술인들이 국가 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엄격한 윤리의식으로 맡은바 사회적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발기인 명단 ( 가나다 순 )
강민호 | 강성군 | 강신영 | 강신형 | 강용수 | 강창구 | 경종민 | 고계원 | 고영회 | 고인수 |
박진우 | 백만기 | 백성기 | 백윤수 | 변상경 | 서영준 | 서진호 | 성노현 | 손동철 | 송봉현 |
강태진 | 홍의석 | 황규호 | 황기원 | 황 백 | 황선근 | 황우석 | 황인경 | 황일순 | 황태익 |
곽수근 | 구수길 | 국 양 | 권숙인 | 권영민 | 권형주 | 금동화 | 김 건 | 김경렬 | 김경식 |
김기석 | 김관식 | 김광웅 | 김 구 | 김규원 | 김기협 | 김대영 | 김덕규 | 김도연 | 김도한 |
김문겸 | 김명환 | 김명희 | 김민수 | 김병식 | 김선영 | 김성근 | 김성기 | 김성조 | 김수삼 |
김수원 | 김수일 | 김승조 | 김양오 | 김영식 | 김영오 | 김유승 | 김익상 | 김인준 | 김재정 |
김종환 | 김중수 | 김지영 | 김진균 | 김진형 | 김태유 | 김택진 | 김하석 | 김학수 | 김현만 |
김형기 | 김화종 | 김희준 | 노삼규 | 노태천 | 문승현 | 문신용 | 문 일 | 문 희 | 민경찬 |
민병무 | 민병준 | 박돈희 | 박창규 | 박창순 | 박 철 | 박태호 | 박행순 | 박화영 | 방재욱 |
박주성 | 송우근 | 송혜자 | 신건철 | 신부용 | 신성철 | 신철영 | 신현식 | 심창구 | 안건혁 |
배철한 | 백경진 | 박상욱 | 박상철 | 박성한 | 박성회 | 박영인 | 박영준 | 박은우 | 박종래 |
안경환 | 안규리 | 안중호 | 양규환 | 양봉민 | 양지원 | 염재호 | 오세정 | 오연천 | 오우택 |
오춘식 | 오희균 | 왕규창 | 우성일 | 우효섭 | 유 룡 | 유명희 | 유상임 | 유영제 | 유인근 |
윤기봉 | 윤대희 | 윤영관 | 윤우영 | 윤재륜 | 윤제용 | 이공주 | 이광형 | 이래경 | 이만형 |
이무하 | 이문한 | 이범희 | 이병기 | 이상욱 | 이상은 | 이상준 | 이상천 | 이상훈 | 이승기 |
이승종 | 이승훈 | 이양락 | 이영욱 | 이영필 | 이왕재 | 이우일 | 이은철 | 이인원 | 이장규 |
이장무 | 장수철 | 장승필 | 장재열 | 장호완 | 전계석 | 전종우 | 전효택 | 정갑영 | 정명희 |
이전제 | 이정숙 | 이종범 | 이종현 | 이지순 | 이찬휘 | 이태섭 | 이태식 | 이판정 | 이필상 |
이해원 | 이현덕 | 이현철 | 이혜숙 | 임승순 | 임정기 | 임정빈 | 임주환 | 임지순 | 임혁백 |
임형규 | 임현진 | 정광호 | 하용출 | 조현숙 | 박종근 | 임경순 | 전도영 | 정상조 | 정석호 |
정용덕 | 정종평 | 정진하 | 정충기 | 정태명 | 정태영 | 정필훈 | 정헌택 | 정현교 | 조동성 |
조동택 | 조 벽 | 조병욱 | 조영달 | 조원호 | 조진수 | 조진형 | 조현정 | 지은정 | 주승기 |
진장철 | 최길영 | 최덕근 | 최순자 | 최양도 | 최양희 | 최재천 | 최항순 | 하인중 | 한민구 |
한병성 | 한영남 | 허경철 | 허 남 | 허성도 | 허의남 | 홍두승 | 홍성욱 | 홍성태 | 홍승환 |
강민호 | 강성군 | 강신영 | 강신형 | 강용수 | 강창구 | 강태진 | 경종민 | 고계원 | 고영회 |
고인수 | 곽수근 | 구수길 | 국 양 | 권숙인 | 권영민 | 권형주 | 금동화 | 김 건 | 김 구 |
김경렬 | 김경식 | 김관식 | 김광웅 | 김규원 | 김기석 | 김기협 | 김대영 | 김덕규 | 김도연 |
김도한 | 김명환 | 김명희 | 김문겸 | 김민수 | 김병식 | 김봉식 | 김선영 | 김성근 | 김성기 |
김성조 | 김수삼 | 김수원 | 김수일 | 김승조 | 김양오 | 김영식 | 김영오 | 김유승 | 김익상 |
김인준 | 김재영 | 김재정 | 김종환 | 김중수 | 김지영 | 김진균 | 김진형 | 김태유 | 김택진 |
김하석 | 김학수 | 김현만 | 金亨基 | 김형기 | 김화종 | 김희준 | 노삼규 | 노태천 | 문 일 |
문 희 | 문승현 | 문신용 | 민경찬 | 민병무 | 민병준 | 박 철 | 박돈희 | 박상욱 | 박상철 |
박성한 | 박성회 | 박영인 | 박영준 | 박은우 | 박종근 | 박종래 | 박주성 | 박진우 | 박창규 |
박창순 | 박태호 | 박행순 | 박화영 | 방재욱 | 배철한 | 백경진 | 백만기 | 백성기 | 백윤수 |
변상경 | 서영준 | 서진호 | 성노현 | 손동철 | 송봉현 | 송우근 | 송재원 | 송혜자 | 신건철 |
신부용 | 신성철 | 신철영 | 신현식 | 심창구 | 안건혁 | 안경환 | 안규리 | 안중호 | 양규환 |
양봉민 | 양지원 | 염재호 | 오세정 | 오연천 | 오우택 | 오춘식 | 오희균 | 왕규창 | 우성일 |
우효섭 | 유 룡 | 유명희 | 유상임 | 유석춘 | 유영제 | 유인근 | 윤기봉 | 윤대희 | 윤영관 |
윤우영 | 윤재륜 | 윤제용 | 이공주 | 이광형 | 이두성 | 이래경 | 이만형 | 이무상 | 이무하 |
이문한 | 이범희 | 이병기 | 이상욱 | 이상은 | 이상준 | 이상천 | 이상훈 | 이승기 | 이승종 |
이승훈 | 이양락 | 이영욱 | 이영필 | 이왕재 | 이우일 | 이은철 | 이인원 | 이장규 | 이장무 |
이장우 | 이전제 | 이정숙 | 이종범 | 이종현 | 이종희 | 이지순 | 이찬휘 | 이태섭 | 이태식 |
이판정 | 이필상 | 이해원 | 이현덕 | 이현철 | 이혜숙 | 임경순 | 임승순 | 임정기 | 임정빈 |
임주환 | 임지순 | 임혁백 | 임현진 | 임형규 | 장수철 | 장승필 | 장재열 | 장호완 | 전계석 |
전도영 | 전종우 | 전효택 | 정갑영 | 정광호 | 정명희 | 정상조 | 정석호 | 정용덕 | 정종평 |
정진하 | 정충기 | 정태명 | 정태영 | 정필훈 | 정헌택 | 정현교 | 조 벽 | 조겸래 | 조동성 |
조동택 | 조병욱 | 조영달 | 조원호 | 조진수 | 조진형 | 조현숙 | 조현정 | 주승기 | 지은정 |
진장철 | 최길영 | 최덕근 | 최두환 | 최순자 | 최양도 | 최양희 | 최재천 | 최항순 | 하용출 |
하인중 | 한민구 | 한병성 | 한영남 | 한전건 | 허 남 | 허경철 | 허성도 | 허의남 | 홍두승 |
홍성욱 | 홍성태 | 홍승환 | 홍의석 | 황 백 | 황규호 | 황기원 | 황선근 | 황우석 | 황인경 |
황일순 | 황태익 |
(이상 26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