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2025년도 신입회원 선정
정회원 48인…안현 SK하이닉스 사장 포함
일반회원 69인에 김경수 KAIST 부총장 등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 등이 내년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다. 기업, 대학, 기관(연구소)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 중 10개월간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이들만 공학한림원 회원이 될 수 있다.
공학한림원은 매년 상반기 회원 후보자 발굴 및 추천 작업, 하반기 4단계 업적 심사 등 회원 선정 작업을 한다. 회원 후보자는 정회원만 추천할 수 있다. 학문적 업적뿐 아니라 세계 최초 기술개발, 특허, 인력양성, 산업발전 기여도 등을 심사한 뒤 전체 정회원 서면 투표를 거쳐 회원을 선정한다.
회원은 정회원, 일반회원, 원로회원, 외국회원 등으로 구분한다. 정회원은 만 65세 미만 일반회원 중 업적 심사, 전체 정회원 서면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임기는 5년이다.
내년도 정회원 48명에는 산업계 23명, 학계 25명이 각각 선정됐다. 산업계 신입 정회원에는 조 CEO, 안 사장 등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학한림원은 조 CEO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주력사업 핵심 역량 강화, 지속적 신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해 한국 전자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학계에서는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 장길수 고려대 공대학장 등 25명이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김 학장에 대해 "국가기후변화연구단장을 등을 역임하며 수자원 분야 국제적 학술 업적을 성취했다"며 "공학 창의교육을 선도한 데다 과실연 상임대표를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일반회원은 만 65세 미만 인사 중 공학한림원 이사회 승인을 받은 이들이다. 임기는 3년이다.
내년도 일반회원 69명에는 산업계 45명, 학계 34명이 각각 등재됐다. 산업계에서는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는 김경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외부총장,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현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등이 선정됐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내년 공학한림원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회원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고심했다"며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30년간 한국 공학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사를 회원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임회원 선임으로 공학한림원 정회원은 288명(정원 300명), 일반회원은 373명(정원 400명)이 됐다.
문채석 기자
기사원문: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122610180402862